우리나라 전시컨벤션 산업은 지난해 세계 1위로 집계되어 꾸준한 양적 성장을 이루어 왔다. 전시컨벤션 개최지가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정부는 지속가능한 전시컨벤션 개최지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초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향 설정 및 운영전략 수립을 위한 이론적 틀이 정립되지 않고, 각 이해관계자가 시장에서의 필요에 의한 자주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거시적이고 이론적 측면에서 전시컨벤션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문제를 바탕으로, 공유가치창출 (CSV)에서 제시하고 있는 개념적 틀이 전시컨벤션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적용하기에 적합한가를 문헌연구를 통해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전시컨벤션 개최지 운영전략 도출을 제안하고자 한 개념연구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적 틀로서 CSV는 기업이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는 관점을 넘어서, 기업경영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의 구축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 개념이라는 점, 개최지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은 무엇보다도 전시컨벤션 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CSV에서 제시하고 있는 개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전시컨벤션 개최지 운영전략 수립을 제시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각 개최 도시마다 상황 및 특성에 맞게 세부계획을 수립하여야겠지만 전시컨벤션 개최지의 공통적인 최종목표는 개최지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일 것이며,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3대 전략방향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전략은 상품과 시장에 대한 재인식이다. 즉, 개최지 측면에서 바라본 전시컨벤션 생태계에서 상품에 해당하는 개최지 혹은 개최도시의 경쟁력에 대한 재인식을 통한 전략마련을 제안한다. 두 번째 전략은 생산성 재정의로서 개최지 측면에서 바라본 전시컨벤션 파급효과에 대한 재정의를 통한 전략 마련을 제안한다. 세 번째 전략은 클러스터 구축이다. 즉, 전시컨벤션 개최지 측면에서는 지역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지속가능한 개최지 운영전략 수립 및 실천에 포함 시키는 전략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지속가능한 전시컨벤션 개최지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보다 실증적인 연구 설계와 검증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