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시시설이었던 코엑스가 발전과정을 거쳐 MICE 복합 센터로 확장되는데 영향을 미친 배경과 결과를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도시 랜드마크의 속성들을 어떻게 확보하였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MICE 복합 센터의 발전방향과 도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MICE 복합 센터를‘전시와 컨벤션시설을 기초로 문화, 관광, 산업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문화와 비즈니스 복합 상징 공간’으로 정의하고, 랜드마크 속성으로‘역사성’,‘차별성’,‘명소성’,‘문화성’,‘상징성’을 설정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사례연구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코엑스는 1단계(1977-1987년)는 기반조성기로 상설전시장을 통해 무역이라는 단일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2단계(1988-1999년)는 발전기로 전문적이며 국제적 규모의 무역센터가 설립되었다. 3단계(2000-2008년)는 복합기로 ASEM 컨벤션센터가 건립되고 다양한 기능을 하는 코엑스 몰이 개장하면서 무역기능에 관광기능이 복합되어 시너지가 창출되었다. 4단계(2009-2017년)는 상징기로 2009년 코엑스 아티움과 2017년 별마당 도서관이 개관하면서 문화적 공간이 되었다. 또 내부 공간에 머무르는 것에서 벗어나 야외 공간인 Coex Urban Park를 활용한 C-Festival이 개최되었다. 5단계(2018-조성완료)는 복합지구 개발기로 코엑스 자체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영동대로와 한전부지 등에 대한 개발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행위자는 서울시, 강남구청, 코엑스 MICE클러스터와 같은 거버넌스와 민간 얼라이언스도 참여하고 있다. 산출결과로 영동대로를 연계 개발하고 ICT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 아트 도입으로 공간과 콘텐츠 융합이라는 상징성이 확보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이론적으로 우리나라 MICE 복합 센터 모델을 제시하고 랜드마크 속성을 도출하였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국제회의 유치가 컨벤션시설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둘째, 상징성과 스토리를 강화하면 MICE 복합 센터가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발전과정에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